강원도 인제 재래식 손두부
강원도 인제에 있는 강원도식 전통 손두부 전문점이다. 두부 지짐이와 짜박 두부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풀이하자면 부침 두부, 두부 짜글이로 해석할 수 있다.
백종원의 3대천왕에 출연했을 정도로 인근에서 유명한 동네 맛집인데, 매콤 칼칼한 '짜박두부'를 직접 만든 수제 두부로 만들어서 더 맛있다고 한다.
가게 정보
위치
영업시간
강원도에 콘도가 있어서 휴가철마다 동해로 가족 여행을 다니는 지인의 적극 추천으로 알게 된 곳이다. 방문해보니 칼칼한 짜박 두부가 얼큰해서 해장하기에 손색이 없는 맛집이었다.
어차피 주말에 고속도로를 타면 막히기 때문에 국도로 많이 운전하는데, 국도로 오는 김에 들려 보는 걸 강력 추천한다.
메뉴
두부전골과 짜박두부가 추천 메뉴인데, 방문 당시 두부전골 재료가 전부 소진되었다고 해서 짜박두부와 들기름 두부구이만 먹었다.
짜박두부를 워낙 맛있게 먹었다 보니 두부전골을 먹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을
뿐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음료수를 팔지 않는다는 점이다. 탄산이 매우
생각났지만 마시지 못해서 조금 괴로웠다.
적당히 노포 느낌은 나지만 깔끔하게 잘 청소되어 있어서 더럽다는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유명 인사들의 서명이 이곳의 맛을 보증하는 느낌을
받았다.
음식 사진
밑반찬은 깔끔했다.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랄까? 딱 두부랑 공기밥에 곁들여 먹기 좋은 느낌이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간은 좀 센 편이다.
들기름 두부구이는 그냥 무난무난했다.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입맛을 자극하는데 두부 자체는 고소하니 맛있는 두부 맛이었다.
묵은지나 볶음 김치가 함께 나왔다면 1.5배 정도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짜박두부는 나오자 마자 시선을 강탈하는 마성의 매력을 선보였다. 매콤한 냄새를 풍기면서 등장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칼칼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다.
자작한 국물에 두부를 넣고 졸여서 먹기 때문에 양념이 두부에 잘 배어들어서 상당히 맛있었다. 그렇다고 두부가 물렁해지지 않고 단단하게 있는건 수제두부여서 그런건가 싶었다.
인제 재래식 손두부 내돈내산 후기
워낙 육식 체질인지라 두부 요리 전문점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거부감이 들었는데 막상 짜박두부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고 나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까지 취해있는것 같았던 몸과 마음이 해장되는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특히 졸여먹어서 그런지 두부 속까지 양념맛이 가득 느껴지는 점도 좋았다.
직원분들이 불친절하다는 후기들이 꽤 있는데, 시골에 있는 동네 식당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맛으로 그 단점을 커버한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