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으로 유용한 저금리 마이너스 통장 팁 - 주택청약저축 활용

주택청약저축 담보 마이너스 통장 대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나 자취하는 청년이라면 대부분 주택청약저축 통장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통장은 담보로 활용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물론 담보대출인 만큼 통장에 들어 있는 금액 범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금리가 약 5% 수준으로 비교적 낮아,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체감 금리는 더 낮다. 청약저축의 이자율(약 3.5%)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리는 약 1.5% 수준이다. 숫자만 보면 5%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훨씬 마음이 가벼워진다.

한국 사람들은 ‘대출 = 빚’이라는 인식 때문에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빚을 지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빚을 갚지 않는 것이 문제이지, 자본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오히려 경제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다.

물론 대출을 받아 투자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현금 흐름이 꼬여 급히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는 것이 카드 연체 이자나 대부업 이자보다 훨씬 합리적이라는 뜻이다.

주택청약저축 계좌는 1금융권 상품이기 때문에 은행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분증과 본인 인증 수단만 있으면 가능하며, 마이너스 통장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자는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일할 계산된다. 즉, 계좌에 기록된 ‘– 금액’에 대해 매일 이자가 붙고, 한 달 단위로 청구된다.

원금은 매달 갚을 필요가 없으며, 이자 금액만큼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다만 한도를 초과하면 즉시 예금담보계좌가 해약되므로 항상 여유 있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대출 만기 처리 과정에서 청약저축 계좌가 잘못 해약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청약 가입 기간을 인정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주택청약저축은 단순히 청약을 위한 수단을 넘어, 연말정산에서 절세 혜택도 받을 수 있고 필요 시 담보대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돈을 그냥 묵혀 두기보다, 안전한 범위 내에서 적절히 활용해 최대한의 경제적 이익을 만들어 가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