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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위대한 유산 더 베리얼 실화 로언 그룹 근황

영화 〈더 버리얼〉의 실제 배경인 오키프와 로언 그룹 간 소송 전말과 5억 달러 평결, 이후 로언 그룹의 파산과 SCI 인수 미국 장례업계 변화까지 정리했습니다.

위대한 유산 더 베리얼 로언 그룹 정보

유튜버 어퍼컷 채널에서 'The Burial'이란 영화의 줄거리 영상을 보고 나서 궁금한 마음에 실제 소송을 벌였던 로언 그룹의 근황에 관해서 한번 알아봤어요.

참고로 영화는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된 법정 드라마로, 아마존 프라임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아마존 프라임 더 베리얼

로웬(The Loewen Group, TLGI) 그룹과 제레마이아 오키프 간 민사 소송

미국에서 장례 사업을 벌이고 있는 로웬 그룹(영화에서는 로언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로웬 그룹이다)과 지역 장례 업자인 제레마이아 오키프(Jeremiah O'keefe) 간 계약 위반 소송에 관련된 내용을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해서 영화화했다고 하네요.

실제로는 장례식장 인수 후 오키프의 장례 보험을 팔기로 계약했는데, 로언사의 장례 보험을 계속해서 판매하는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해당 사건을 자세히 정리한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소송 관련 정리 사이트

실제로 미시시피주 법원은 징벌적 손해 배상 4억 달러를 더한 총 5억 달러의 손해배상 금액을 선고했고, 최종적으로 1억 7,500만 달러(현금 5,000만 달러 + 로웬 주식 150만 주 + 매년 400만 달러 X 20년)에 합의했어요.

선고 이후 로언 그룹의 반응 및 대처

8주간의 재판 끝에 배심 평결 총 5억 달러(실손 1억 + 징벌 4억)를 판결받은 로언은 즉각 항소의 뜻을 내비쳤지만, 항소를 위한 보증금으로 미시시피주 대법원에서 판결액의 125%인 6억 2,500만 달러7일 내 제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서 결국 오키프와 1억 7,500만 달러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로언은 나프타 중재 절차를 통해 미국을 상대로 편파, 사법 불복, 강제 합의를 주장했지만 중재재판부가 로언의 청구를 정부 기각했습니다. 참고로 NAFTA 중재는 회원국 내 투자자가 다른 나라 정부를 상대로 제기할 수 있는 국제중재 절차라고 합니다.

이 사태의 영향으로 이후 미국이 맺은 경제협정 조약인 FTA에서는 이러한 중재 절차 관련 조약이 전부 삭제된 상태로 조약이 맺어졌다고 하네요.

1996년 합의 이후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하면서 1999년 로언은 파산 신청을 하게 됩니다. 이후 2002년 1월 재무 구조 개편을 마치고 Alderwoods Group으로 재출범했지만, 2006년 미국 최대의 장례 회사인 SCI(Service Corporation International)에 인수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당시 거래 규모는 약 12억 달러라고 합니다.

실제 게리와 오키프

미국 장례업계 현황

로언은 망하기 전 업계 2위의 규모를 자랑했는데, 당시에도 SCI는 미국 장례업계 1등 회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언을 인수한 SCI도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17%에 그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미국 장례업계만의 독특한 산업 구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2만여 개 이상의 장례식장이 있는데, 이 중 80% 이상이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독립 업체라고 하네요. 또한 장례 서비스 자체가 지역 기반 산업이다 보니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기업들의 시장 점유가 어렵다고 하네요.

위대한 유산 '더 베리얼' 영화 후기

유튜브를 통해서 줄거리만 보게 됐는데도 재미있어서 로언 그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아마존 프라임에서 다시 정주행하고 싶은 영화네요. 추천합니다!